패키지
박스 전면에 미소녀 그림만 보면 작은 피규어 박스로 오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란'을 구매했을 때도 그렇지만 이어폰 쪽 관심 없는 분들이라면 피규어? 박스나 게임패키지 박스처럼 생각하겠지요?
구성품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기본 케이블의 2pin, 분기 쪽 부분부터 c타입단자까지 비닐로 씌워놨고 케이블 자체도 만듦새 좋습니다.
제공되는 이어폰 케이스는 높이가 있어서 커케 굵은 것을 사용하시거나 유닛 사이즈 자체가 큰 제품들을 넣기도 편합니다. 케이스 재질은 레자 같은데 부들부들한 건 아니고 얇은 레자를 하드보드지에 본드로 잘 부착해 놓은 듯한 인상이네요. 역시나 지퍼 손잡이 부분도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안에 케이블이 들어있고 번들이어폰은 따로 박스에 담겨있는 듯합니다.
전 보관 케이스랑 유닛만 빼 봤네요.
착용감
유닛은 가볍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이압해소 홀로 보이는 홀도 있어서(유닛당 2개의 홀이 있는데 다 이압해소용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이압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ew100p랑 상관완아는 정착용이 안 돼서 ms, m 사이즈 팁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습니다. 지금도 좌우 사이즈 다르게 착용해야 하는데 메이는 아즈라 세드나 핏 비비드 ms사이즈로 차음성이 많이 좋아지네요. 카페에서 음악 듣는데 주변소음 잘 안 들립니다. 이 정도면 폼팁 사용할 필요가 없고 실리콘 팁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유닛 자체에 굴곡이 있어서 그런지 귀에 쏙 들어가네요.
첫인상
평판형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드라이버 하나씩 들어있는 하이브리드 형인데 그래봐야 이어폰에 들어있는 6mm 짜리니까 믿어보고 번들 usb-c타입 케이블로 들어봅니다.
테스트 곡도 j-pop곡들을 우선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케이블의 dac가 별로인 걸까요? 아직 앱은 설치하지 않은 상태지만 기본적으로 이 정도면 실망인데..
흔히 말하는 출력 부족으로 깡통 소리가 나는 건 아니지만 수월우 제품답지 않게 보컬이 조금 뒤로 물러난 느낌이네요. 그리고 저음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제는 그 많은 저음이 조금 지저분하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일단 다양하게 써보기 위해서 오케스트라 라이트 번들(3.5mm)로 교체해서 직결도 해보고 가지고 있는 꼬다리들로 들어봤는데 평판형 드라이버 치고는 큰 구동력을 요구하지는 않네요. 깡통소리는 안 납니다.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에이징을 2시간 정도 돌려보니 차이가 있습니다. 보컬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중역과 저역에 깔끔해졌습니다.
에이징을 좀 더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nicehck RedAg 4.4mm(남는 케이블)로 연결해서 fiio q11, k7으로 들어보고 다시 usb-c, 3.5mm(꼬다리조합) 케이블로 역체감을 해봤습니다.
음색 등등을 논할 실력은 안되고 구동력은 차이가 나네요. 역체감이 바로 되네요.
거치형 k7으로 들어봤지만 평판형 드라이버라고 꼭 거치형까지 가지 않고도 q11정도의 구동력이면 충분할듯합니다. 앰프 매칭에 대한 부분도 있으니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앱 설치해서 하만, 레퍼런스(vsdf), 다크세이버, 블레싱3로 변경해서 들어봤습니다.
결국은 스탠다드(기본)로 돌아오네요. 그리고 케이블을 다른 이어폰에 사용하려면 앱에서 설정값을 변경해서 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시간을 두고 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