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오픈형 사운드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만족할만한 제품입니다.
온이어 타입에 새미오픈형이라 인이어 타입만 사용하신 분들에게는 분명 저음이 부족하고 평면적으로 음악이 들리다 보니 별로일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압박이 없는 사운드다 보니 작은 스피커를 귀 양옆에 붙여서 듣는 듯한 느낌이지요. 풀오버 오픈형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걸그룹이나 보이그룹들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평면적이고 저음의 양도 적어서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드팝에서는 아시죠? 아쉬움이 덜합니다.
살짝 인기가 시들해진 시티팝이나 재즈에도 듣기 편했습니다. 헤드폰의 해상도가 좋아서 분석적으로 들리지 않지만 부담 없이 흘러가듯 듣기에는 이런 장르들과 더 잘 어울립니다.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출력 좋은 앰프에 연결하면 더욱 좋네요. 꼬다리 dac로 들어도 꽤나 만족스러웠지만 혹시나 해서 거치형과 포터블 DAC/AMP의 조합으로도 들어봤는데 한동안 사용빈도가 적었던 zishan u1 + 포터블 앰프 조합을 당분간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꼬다리로 듣다가 포터블 앰프 조합으로 들어보니 소리에 힘이 실리네요. 헤드폰은 헤드폰인가 봅니다.
koss사의 온이어 타입들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격대도 그렇고 온이어 사용빈도가 많지 않기에 저는 ht010으로 종결해도 되겠습니다.
포타프로처럼 패션아이템이 아니라서 인기도 없는 제품입니다만 김홍남씨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했다고 하더군요. 유명세? 때문에 가격이 더 올리갈 지 모르겠지만 8천 원대의 제품에서 이 정도 사운드면 가성비 면에서는 최고라 생각합니다.